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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3일, 성매매특별법(성매매방지및피해자보호등에관한법률)이 시행된 지 이 날로 꼭 6년이 된다. 그러나 '키스'를 사고파는 키스방은 신체 일부와의 직접적인 성기 삽입을 '유사 성행위'로 전제하는 '성매매방지법'을 피해갈 수 있다. 현행법으로는 키스방에 대한 행정적 제재를 가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적절한 규제수단이 없다보니 '키스방 운영은 괜찮지만, 홍보는 불법'이라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졌다. 키스방 전화번호나 웹사이트가 표시된 전단지는 지난해 11월29일 청소년유해 매체물로 지정ㆍ고시되어 공공장소에서 배포가 금지됐다.


A씨는 얼른 목돈을 모아 장사도 하고 결혼도 일찍 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3개월 전 고향을 떠나 아는 사람과 얼굴이 마주칠 염려가 없는 부산에서 키스방 매니저 생활을 시작했다. 기자가 키스방에서의 생활을 묻자 “영업시간은 오후 3~4시부터 다음날 아침 7~8시까지다.


뿐만 아니라이 분석은 사람들이 성적 친밀성의 거래를 비난하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밝혀줄 수 있다. [아시아경제 이상미 기자] 키스 등 신체접촉뿐만 아니라 성매매로 이어질 우려가 큰 키스방으로부터 청소년을 지킬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여성가족부(장관 백희영)는 법망을 피해 확산되는 키스방을 청소년 유해업소로 결정ㆍ고시한다고 6일 밝혔다. '청소년 유해업소'로 지정되면 업주는 출입자의 연령을 확인해 청소년이 출입하거나 이용하지 못하게 막아야 하고, 청소년을 고용해서도 안 된다. 또 학교 경계선으로부터 200미터 이내의 '학교환경 정화구역'에는 더 이상 키스방이 들어설 수 없게 된다. 키스방은 자유업종으로 별도의 신고나 등록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돈을 많이 벌고 싶은 매니저들은 되도록 풀타임으로 일을 하고 나머지는 9~10시간 정도 일을 한다”고 말했다. (쉬기) 며칠 전에 휴일을 요청하면 쉴 수 있다”고 전했다. A씨에 따르면 키스방에 종사하고 있는 여성의 80%가 대학생이라고. A씨는 “현재 같이 일하고 있는 매니저들은 대부분 24세 전후반의 학생들이다. 대게는 등록금 등의 빚을 청산하거나 용돈벌이를 하려는 목적에 들어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자는 실제 단속에 걸렸던 키스방의 영업 유무를 알아보기 위해 인터넷 홈페이지를 찾았다.


면접을 보는 사람이 바뀌었을 뿐, 좀 전에 만난 남자와 하는 말, 월급 액수까지 똑같았다. A 씨에 따르면 최근 20대 초반의 대학생들이 주로 키스방을 찾고 직장인들은 룸을 통한 성매매 장소를 찾는 추세라는 것. 하루에 상대하는 남자손님들이 몇 명 정도인지 묻자 “하루 평균 5~10여 명 정도다”면서 “최근 손님들의 연령이 낮아졌다”고 말했다.


일부 업소는 키스방이라는 명칭을 사용하지 않고 ‘키스샵’이라는 보다 세련된(?) 용어를 사용하기도 하고, 또 한편에서는 ‘체인점형 키스방’이 생겨나기도 한다. 이들은 아가씨의 구인구직까지 대행하는 ‘토탈 서비스’를 표방하고 나섰다. 한때 대딸방의 엄청난 인기가 이제는 고스란히 키스방으로 옮겨간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키스방의 현실과 앞으로의 변화 가능성에 대해 집중 취재했다. 아주경제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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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는 한편으로 키스방이라는 것이 그만큼 대중화된 창업 아이템의 하나가 되었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비록 키스방이 불법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건전한 업소도 아니면서 이렇게 체인화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음란 공화국 대한민국’의 자화상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겠다. 범죄사실에 따르면 A 씨 등은 지난해 3월부터 6월까지 부산 부산진구의 한 유치원 인근 교육환경 보호구역 내에 키스방을 운영하면서 남성 손님에게 7만원 상당을 받고 여성 종업원이 유사 성행위를 하도록 알선했다. 실제 코로나19 상황과 관련해 이러한 변종 성매매 업소 등에 대한 단속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을까.


이를 지켜본 유흥업계 관계자들은 돈이 좀 벌릴 것 같다는 생각에 비슷한 상호의 키스방을 만들기 시작, 이 또한 체인화시켰다. 또 C 키스방은 모바일 서비스뿐만 아니라 기존 키스방에서는 시도한 적 없는 각종 이벤트를 시기별로 서비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피스 키스방은 기존의 좁고 단조로운 키스방의 인테리어와 분위기에 변화를 준 콘셉트의 업소다. 신도림역 부근의 오피스텔에 위치한 A 키스방은 기존의 키스방 분위기를 탈피했다. 오피스텔 안에서 기존 키스방보다 더 넓게 인테리어 했고, 마치 여성의 집에 온 것같은 편안함을 느끼게 해준다는 점을 노렸다. 전국적인 체인점까지 등장하고 있으며, 전주에도 전주역점, 시내점 등 유흥가 인근지역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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